르노삼성차 XM3, 다음 달부터 유럽 28개국서 본격 판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르노삼성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를 다음 달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유럽에서 사전 출시됐던 XM3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판매 지역도 28개 국가로 확대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XM3는 올해 3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만 사전 출시됐으며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천250대를 넘어섰고 이달 말까지 8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거진 오토 모토가 선정한 '최고의 SUV'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현지 언론과 초기 구매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르노삼성차는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XM3가 이 같은 초기 흐름을 이어가면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연간 350만대 수준의 소형·준중형(B/C급) SUV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해 선보인 XM3는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판매 물량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남미 지역으로 처음 수출하고 12월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으로 첫 수출이 이뤄진 이래 이달 말까지 XM3의 누적 수출 대수는 약 1만3천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XM3는 르노삼성차가 현재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핵심 모델"이라며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과 임직원의 고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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