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로비전 우승팀 보컬, 마약 검사 결과 음성"

입력 2021-05-25 16:28
"올해 유로비전 우승팀 보컬, 마약 검사 결과 음성"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 중 마약 투약 의혹을 산 우승팀 보컬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비전을 주최하는 유럽방송연합(EBU)은 "밴드 마네스킨의 핵심 가수가 오늘(24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며 "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을 EBU가 봤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유로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의 핵심 보컬인 다미아노 다비드가 대회 현장에서 마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팀원들은 술을 마시며 축하하고 있었는데, 이때 다비드가 테이블 표면에 얼굴을 갖다 댔다가 다시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는 마약을 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행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 같은 의혹에 다비드는 "(동료가) 유리잔을 깨뜨렸다.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코카인도 아니다.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말아달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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