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테랑 사육사 '아차 실수'…호랑이 공격받아 사망

입력 2021-05-24 11:29
수정 2021-05-24 17:02
中 베테랑 사육사 '아차 실수'…호랑이 공격받아 사망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한 동물원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를 청소하던 중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안후이(安徽)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안후이성 벙부(蚌埠)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 양(楊) 모씨가 사육하던 호랑이로부터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양씨는 목과 머리, 등에 호랑이에 물리거나 할퀴어진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0대인 양씨는 이 동물원에서 호랑이 사육사로 20년 가까이 일해 왔다.

당국은 양씨가 호랑이 격리실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지 않고 우리로 들어가 청소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원 측은 사고 후 영업을 중단했고, 당국은 사건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 동물원은 중국 내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번식기술로 유명하며, 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를 사육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20년 사육사 한번의 실수가…호랑이 공격받아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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