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도발 변이 확산하는 영국에 빗장…입국 대폭 제한
독일 국적자나 거주자만 입국 허용…2주 격리 의무화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인 영국을 변이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을 대폭 제한한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인도발 이중변이바이러스 B.1.627.2의 확산 때문에 23일(현지시간)부터 영국을 변이바이러스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독일이 현재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한 지역은 네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11개국에 불과하다.
영국이 변이 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영국에서 독일로의 입국은 대폭 제한된다.
23일부터 영국에서 비행기, 버스, 기차를 통한 독일 입국은 독일 국적자나 독일 거주자만 허용된다.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이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안전하고 싶은 것"이라며 "백신 접종캠페인에서 중요한 단계를 거치고 있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변이바이러스를 가능한 최대한 막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인도 변이 감염 사례는 3천424명으로 집계됐다. 1주 만에 1천313명에서 2.6배로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 급확산하고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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