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대사, 24일 일왕에 신임장 제출…부임 넉달만

입력 2021-05-21 17:20
강창일 대사, 24일 일왕에 신임장 제출…부임 넉달만

총리·외무상 면담 성사 여부도 주목



(도쿄·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한상용 기자 =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가 오는 24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한다.

일본 정부는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閣議·우리의 국무회의격)에서 강 대사와 타부 이리나 케냐 대사의 신임장 제정(제출)식 날짜를 이달 24일로 정했다.

지난 1월 22일 일본에 도착한 강 대사는 부임 넉 달여 만에 일왕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강 대사는 지난달 8일 신임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다리를 다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는 일본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한 뒤 지난 2월 12일 일본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에 부임한 각국 대사는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한다.

다만, 왕실 일정 조율 등이 필요해 신임장 제정 행사가 열릴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무성 측에 사본을 우선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하는 것이 관례다.

주일 한국대사는 부임 후 총리 및 외무상과 각각 면담하는 것도 관례였으나, 강 대사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면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임장 제출을 계기로 총리 및 외무상 면담도 성사될지 주목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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