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단면역 가속…코로나백신 4억5천만회분 접종

입력 2021-05-21 09:43
중국 집단면역 가속…코로나백신 4억5천만회분 접종

"중국산 백신 인도 변이에 대응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총 4억5천만 회분을 넘어서며 집단 면역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21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미펑(米鋒)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 대변인은 전날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억5천만 회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8일 만에 코로나 백신 1억 회분이 추가되는 등 접종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최근 안후이(安徽)성에 이어 랴오닝(遼寧)성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자국산 백신 접종을 대대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많지 않지만, 해외를 통한 감염 우려가 여전해 백신 접종 등 방역 작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말까지 14억 인구의 70∼80%에게 백신을 맞혀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오이밍(邵一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중국의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향후 대응할 수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더라도 곧바로 새로운 백신을 투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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