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이-팔 휴전 합의…라마단 갈등부터 휴전 합의까지

입력 2021-05-21 06:03
[일지] 이-팔 휴전 합의…라마단 갈등부터 휴전 합의까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대규모 무력 충돌을 빚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이스라엘이 맹렬한 폭격으로 응수한 지 꼭 열흘만이다.

종교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대규모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폭력 사태의 시작은 지난달 이스라엘 당국이 라마단을 맞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을 폐쇄하면서 촉발됐다.

외신들은 이번 가자지구 무력 충돌이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다음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관련 주요 일지.

◇ 2021년 4월

▲ 4월 13∼14일 = 이슬람권 라마단 시작.

▲ 4월 14일 = 이스라엘 당국, 라마단 무슬림이 모이는 예루살렘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 폐쇄.

▲ 4월 15일 =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 포탄 여러 발이 요르단강 서안 접경 도시 스데롯에 떨어짐. 이스라엘군, 하마스 무기 생산 공장·훈련시설 폭격.

▲ 4월 24일 = 가자지구서 이스라엘 남부 도시 겨냥 로켓포 30여 발 발사.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하 시설·로켓 발사대 다수 폭격.



◇ 5월

▲ 5월 7일 = 라마단 마지막 주 금요일(권능의 밤)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과 이스라엘 경찰 충돌. 주민 700여 명 부상.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요르단강 서안지구서 무장 팔레스타인인 2명 사살.

▲ 5월 8일 = 라마단 기간 중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 '라일라트 알 카드르'(Laylat al-Qadr)를 맞아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세이크 자라 등에서 격렬한 시위.

▲ 5월 10일 = 예루살렘의 날. 이스라엘 경찰,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강경 진압. 하마스, '병력 철수' 촉구하며 이스라엘 향해 로켓 발사. 가자지구-이스라엘 연결 주요 도로·철도 폐쇄. 이스라엘, 대대적인 가자지구 공습 시작. 가자지구 보건부 이날 공습으로 20여 명 사망 발표.

▲ 5월 11일 = 대규모 무력 충돌 이틀째. 하마스, 10일부터 누적 400여 발 로켓 발사.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 5월 12일 = 대규모 무력 충돌 사흘째. 양측 사망자 60명 넘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이스라엘 폭격으로 하마스 사령관 바셈 이사 폭사.



▲ 5월 13일 = 대규모 무력 충돌 나흘째. 양측 사망자 90명 넘어. 이스라엘 곳곳 폭력 사태로 374명 체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분쟁 중단 촉구.

▲ 5월 14일 = 대규모 무력 충돌 닷새째. 이스라엘, 접경지에서 기갑부대 포격 시작. 예비군 7천여 명 동원령. 가자지구 내 사망자 120여 명까지 늘어.

▲ 5월 15일 = 대규모 무력 충돌 6일째.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내 AP 통신 등 외신 입주 건물 폭격 파괴. 양측 사망자는 150명 육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양측 정상과 통화.

▲ 5월 16일 = 대규모 무력 충돌 일주일째. 하루 가장 많은 42명 사망. 양측 누적 사망자는 200명 넘어서.

▲ 5월 17일 = 대규모 무력 충돌 8일째. 누적 이스라엘 공습 1천200여 회, 하마스 로켓포 3천150여 발 기록.



▲ 5월 18일 = 대규모 무력 충돌 9일째. 가자지구 공습으로 누적 450 채의 빌딩 파괴. 양측 사망자 230여 명으로 늘어. 프랑스, 유엔 안보리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

▲ 5월 19일 = 대규모 무력 충돌 10일째. 양측 누적 사망자 242명 집계.

▲ 5월 20일 = 양측 사망자 244명까지 늘어(가자지구 232 명·이스라엘 12명). 이스라엘 정부, 안보 관계 장관 회의 열고 휴전안 승인. 팔레스타인 측도 이스라엘의 휴전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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