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런던에 왜…테슬라 공장 들어서나 관측 무성

입력 2021-05-20 18:56
수정 2021-05-20 18:57
머스크가 런던에 왜…테슬라 공장 들어서나 관측 무성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전용기로 영국 런던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테슬라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는 머스크가 금요일인 14일(현지시간) 7천만달러(792억원) 짜리 걸프스트림 G650ER 제트기를 타고 10시간을 날아와 런던 루턴공항으로 들어왔다가 일요일 밤에 떠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마침 투자청이 각 지역에 250헥타르(2.5㎢) 이상 규모의 공장 후보지를 제출하라고 긴급히 요청하면서 테슬라 공장 관련이라는 추측에 불을 지폈다.

머스크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지방 관저인 체커스를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영국 총리실은 부인했다.

작년에는 국제통상부가 "기가팩토리"가 들어올 수 있는 크기의 부지를 찾는다는 보도가 나왔고 6월에 머스크가 영국 내 부지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머스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때문에 영국에 큰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첫 유럽 공장을 베를린에 짓기로 했다.

머스크는 월요일인 17일에는 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지난달 로비를 담당하는 공공 정책과 사업 개발 영국 대표를 새로 뽑았다.

투자청을 관할하는 국제통상부는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에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테슬라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