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자국 내 피란민 약 5천500만명…역대 최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전 세계에서 분쟁이나 자연재해 탓에 자국 내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사람이 지난해 말 기준 약 5천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dp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내난민감시센터(IDMC)는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전년에는 약 4천570만 명이었다.
이 같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배경에는 모잠비크와 부르키나파소에서 증가하는 폭력 사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계속되는 분쟁이 자리하고 있다고 IDMC는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을 덮친 사이클론 암판,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폭풍우, 아프리카의 홍수도 수백만 명이 집을 떠나게 한 이유라고 알렸다.
알렉산드라 빌라크 IDMC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이동이 제한돼 자료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감염 우려에 긴급 대피소를 찾는 사람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수치는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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