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쓰레기장 될라"…터키,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입력 2021-05-19 17:31
"유럽 쓰레기장 될라"…터키,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다.

터키 무역부는 19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터키에서 수입할 수 있는 폐기물 가운데 플라스틱 가방과 스티로폼 컵 같은 고분자화합물(polymer)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는 터키가 유럽산 플라스틱 폐기물의 처리장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그린피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이후 터키는 영국산 플라스틱 폐기물의 주요 수입처로 자리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이 2020년 터키에 수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2016년과 비교할 때 약 20배로 급증했다.

EU 통계처인 유로스탯에 따르면 2019년 기준 EU 국가가 수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4분의 1이 터키에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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