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생태계 키운다…첫 민관협력체 결성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과기부, 개방형 플랫폼 구축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을 중심으로 결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의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이용자는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참여하는 등 기존의 단순 가상현실(VR)보다 참여도가 높고 한 단계 진보한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로, 현대차[005380],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KBS, MBC, SBS[034120], EBS, MBN, 카카오엔터, CJ ENM, 롯데월드 등 기업과 유관기관·협회가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정책의 근간이 되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고,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주도하고 이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얼라이언스가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는 ▲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 ▲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 ▲ 기업 간 협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가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특히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 간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동 발굴·기획을 촉진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성장 지원, 콘텐츠 제작·실증, 개발자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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