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킥고잉, 국내 첫 전동킥보드 무선충전시설 구축
경기도 부천에 5곳 설치…'킥스팟'에 주차하면 자동 충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전자[066570]는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업체 '킥고잉'과 함께 경기도 부천시에 국내 최초로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무선충전기술을 기반으로 부천시 역곡역 일대에 무선충전주차시설 5곳을 설치했다.
무선충전주차시설에는 각각 4대의 전동킥보드 거치대 '킥스팟(KICKSPOT)'이 설치돼 무선충전 수신패드를 갖춘 전동킥보드를 킥스팟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양사는 전동킥보드가 인도나 차로에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동킥보드를 킥스팟에 반납하면 이용요금이 할인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킥스팟 인근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소개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LG전자와 킥고잉은 약 6개월간 무선충전 솔루션의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운영중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등 타지역으로 충전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의 이사회 멤버로 무선충전기술에 관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킥고잉은 2018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선보인 후 약 1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 CSO부문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우람찬 상무는 "독자 개발한 무선충전기술을 앞세워 질서있는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