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의료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가족 최소 7명 사망"

입력 2021-05-15 17:16
팔레스타인 의료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가족 최소 7명 사망"

"난민촌에 살던 일가족 중 생후 1달 아기만 생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난민촌에 살던 일가족 최소 7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와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의료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라엘 공군의 F-16 전투기가 가자지구 서부 샤티 난민촌을 폭격해 3층짜리 건물이 무너졌다.

와파 통신은 이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 살던 일가족 중 7명이 숨지고, 인근에서 2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태어난 지 1개월 된 아기가 이 건물에서 구조된 유일한 생존자이며 현재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AFP 통신은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샤티 난민촌 폭격으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일가족 10명이 사망했다고 타전했다.

이 의료진은 "사망자 10명 중 어린이가 8명, 여성이 2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전날까지 32명의 어린아이와 21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132명이 이번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소년 2명 등 6명의 민간인을 포함,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560여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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