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에서도 反이스라엘 시위…최소 6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대규모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강 서안 전역에서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격렬한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하고, 화염병과 돌을 던지거나 흉기를 휘두르면서 이스라엘 군인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자들이 군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하는 등 도발을 하다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에서도 이스라엘 국경선 안에 들어와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던 남성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했다.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끝에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보복 공세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자국 내 아랍계 주민에 이어 요르단강 시위로 또 다른 전선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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