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조명하 의사 '타이중 의거' 93주년 기념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장인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久邇宮邦彦) 육군 대장 척살에 나섰던 조명하 의사의 타이중(臺中) 의거 93주년 기념 행사가 14일 의거 현장에서 개최됐다.
조명하의사연구회장인 김상호 대만 슈핑(修平)과기대 교수는 이날 대만 거주 한국 교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의거 현장에서 타이중 의거 9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렸다고 전했다.
조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삼엄한 경비를 뚫고 독을 바른 단도를 들고 타이중시 도로에서 자동차를 타고 지나던 구니노미야 대장을 급습해 일본에 큰 충격을 안기고 현장에서 체포돼 스물셋의 나이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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