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사협력대상'에 넥센타이어·세아제강·금융결제원
우수상은 한화디펜스·수산이앤에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33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고 넥센타이어[002350]에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세아제강[306200]과 금융결제원이 수상했다.
대기업 부문과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은 각각 한화디펜스와 수산이앤에스가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활발한 노사 간 소통을 통해 1990년 이후 30년 넘게 무분규를 유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노조 위원장이 부산·양산 택시업계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에 나서 타이어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사가 임금을 동결했다.
세아제강은 2013년 38일간의 파업 이후 노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조직 문화 개선 태스크포스(TF)팀 등으로 상호 존중 노사 관계를 구축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금융결제원은 인사제도 개선, 유연근무제 도입 등에서 노사가 활발한 소통을 해 198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수상 이유다.
우수상 수상기업인 한화디펜스는 2019년 합병 과정에서의 갈등을 근로조건 통합 TF팀을 운영해 원만히 해결한 점을, 수산이앤에스는 회사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을 최고경영자 중심으로 한 소통 채널로 빠르게 안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총은 1989년부터 매년 노사가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총은 시상식에서 한국노총에 협력해야 할 과제로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의제 개발 TF 운영, 안전 취약 사업장 지원을 위한 협의체 공동 구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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