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화이자 백신 최대 18억회분 추가계약 승인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2021∼2023년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최대 18억 회분을 공급받는 새로운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고 다른 계약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EU 집행위가 기존에 확보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6억 회분에 추가되는 것으로, 인구 4억5천만 명의 EU에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는 추가접종)을 위한 충분한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는 EU가 부스터샷 확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대응, 어린이와 청소년 백신 접종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U 회원국 내 백신 접종 속도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공급 지연과 일부 혈전 사례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백신 공급 문제는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상쇄됐다.
EU 집행위는 올해 여름까지 EU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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