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천800만원대 거래…도지코인 급등해 800원 돌파
이더리움 클래식 9만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5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이 6천8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로 올라선 도지코인의 국내 가격은 800원을 처음 넘어서며 신고가 기록을 쓰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4분 현재 1비트코인은 6천826만5천원이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1.28% 내렸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6천845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개당 7천만원대를 찍으며 반등했다가 다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이더리움은 전날 450만원대를 찍으며 최고가를 쓴 이후 상승폭이 주춤해 410만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8% 오른 412만8천원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개당 413만5천원이다.
이더리움의 구형 버전인 이더리움클래식은 하루 새 가격이 40%가량 뛰어 9만3천원대 안팎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는 오후 한때 10만원을 찍기도 했다.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전망이 이어지면서 값이 훨씬 저렴한 이더리움클래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업비트에 상장한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8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만 해도 300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고가 기록을 계속 새로 쓰고 있다.
도지코인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번 등 억만장자들이 잇따라 관심을 표명하며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와 '제미니'가 거래 대상 목록에 도지코인을 추가한 것이 이날 가격 급등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토로의 조치로 전 세계적으로 2천만명의 이용자에게 도지코인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또 이번 급등이 8일로 예정된 머스크의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 출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