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호출업체 리프트, 1분기 매출 전분기보다 7%↑…회복 조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보다 매출액을 7% 늘리며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리프트는 1분기에 매출액 6억900만달러(약 6천857억원), 순손실 4억2천730만달러(약 4천811억원, 주당 순손실로는 35센트)의 실적을 거뒀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 5억5천870만달러, 주당 순손실 53센트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활성 탑승자 수도 월가의 기대치(1천280만명)보다 더 많은 1천349만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을 보면 작년 1분기보다는 36% 감소했지만 작년 4분기와 견주면 7% 증가했다. 작년 1분기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며 여행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한 때다.
CNBC는 리프트가 이번 실적으로 계속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하는 신호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로건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실현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억눌린 모빌리티(이동성) 수요가 여전히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또 올해 3분기에는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확인했다.
리프트는 2분기 가이던스(실적 잠정치)로 매출액 6억8천만∼7억달러를 제시했다. 1분기보다 12∼15%, 작년 동기보다는 100∼106%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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