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스가 총리 자민당 총재 연임 지지 표명
민영방송에 출연해 밝혀…"계속 총리직 유지해야"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자민당 총재 연임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3일 밤 일본 위성방송 BS후지의 보도 프로그램인 '프라임뉴스'에 출연해 올해 9월 말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난 뒤에도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총재 선거는 작년에 막 했는데, 1년 뒤에 또 총재를 바꾸겠느냐"며 "자민당원이라면 상식을 갖고 생각해야 하고, 당연히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돼 같은 달 총리로 취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다수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아베 전 총리는 스가 총리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제가 돌연 병으로 사임한 후 준비할 시간도 없었던 가운데 7년 8개월 관방장관 재직 경험을 살려 착실하고 확실히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이 다시 총리로 취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스가 총리가 코로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한 명의 의원으로서 전력으로 떠받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내 최대 계파인 호소다(細田)파 출신인 아베 전 총리는 지금도 당내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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