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블링컨-정의용, 한반도 비핵화 협력 의지 강조"
"한미동맹 핵심축, 대유행·기후위기 한미공조 중요…안보 한미일 3국 협력 강조"
정의용 "바이든 의회연설 매우 긍정적"…블링컨 "다시 일할 기회 기뻐"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 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한미일 3국 협력 등 공동의 안보 목표를 옹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위협과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으며, 공식 회의에 앞서 런던 그로스베너호텔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국무부에 따르면 회담 모두발언에서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보여주신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그때 매우 좋은 일을 많이 했으며, G7 계기에 다시 만나 함께 일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 장관도 "대북정책 검토가 끝난 뒤 미국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기회를 가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한 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그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현재 이슈와 다른 글로벌 이슈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고 유용한 의견교환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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