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백신 320만회분 수입…한국산 AZ 포함
일일 신규 확진자 2만명 수준…4주째 봉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총 300만 회분을 수입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세관은 이날 "백신 수입을 위한 통관 수속은 지체 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319만5천800회분이 국내로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수입된 백신은 한국산 아스트라제네카(AZ),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산 시노팜 등이다.
이란은 지난달부터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이란은 오는 9월까지 코비란 2천만 회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준 이란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32명, 사망자는 391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55만5천587명(전 세계 14번째)이고 사망자는 7만2천875명(11번째)이다.
지난달 중순 하루 6천∼7천명이었던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노루즈'(새해 연휴)를 지나며 폭증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보건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를 4주째 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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