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 "3년간 2천억원 투자 추진…1등 오디오 플랫폼 키운다"
"오리지널 팟캐스트 등 직접 제작 및 외부서 수급"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드림어스컴퍼니[060570]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의 오디오 플랫폼 도약을 위해 3년간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드림어스는 신한벤처투자가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네오스페스로부터 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했고, 나머지는 추후 콘텐츠 수익을 재투자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플로의 외연을 확장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결정됐다.
드림어스에 따르면 듣는 플랫폼으로서 플로의 유료 청취량은 매월 10억건 수준으로 지난 2년간 연평균 87%로 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드림어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및 파트너십 강화로 플로를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1등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고 크리에이터와 함께 오디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수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디오 시장을 키우기 위한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 1월 오디오북 1위 윌라와는 '책을 음악처럼' 모토로 콘텐츠 협력을 시작했고, 이달부터는 오디오북 큐레이션 팟캐스트 제작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오디오 라이브 플랫폼 1위 스푼라디오와 Z세대 타깃 오리지널 콘텐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M, JYP 등 메이저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협력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 역량 있는 기획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전체 음악시장을 키우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선급 투자로 음원 및 음반 유통권, 공연권 등을 확보해 마케팅을 돕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플로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음악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음악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경계 없이 아티스트, 큐레이터,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1등 오디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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