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안전 제일 선포식…안전보건 위원회 신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안전제일) 선포식을 열고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안전보건 위원회를 신설해 임직원의 인식 전환 교육, 현장 안전 관리비 예산·투자 확대, 현장 운영 관리 재정비, 협력업체 지원·관리 강화, 차세대 소장 후보 양성 등의 개선 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태영건설은 "안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공사장에서 3건의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숨지면서 고용노동부로부터 본사 특별감독을 받았다.
노동부가 지난 2월 건설업체 공사장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사고 현장뿐 아니라 본사도 감독한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적용된 첫 사례다.
노동부는 태영건설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전반이 부실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감독은 지난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이후 건설업체의 안전보건 관리체계에 대한 첫 감독 사례이기도 하다.
다만 중대재해법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감독 결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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