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사망 40만명 넘어…1개월여만에 10만명↑
화이자 백신 1차분 100만회분 도착…상반기 1천550만회분 확보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9일(현지시간) 40만 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는 보고서를 통해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3천1명 많은 40만1천1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에서만 누적 사망자가 9만5천500여 명을 기록해 곧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3월 중순에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8월 초 10만 명, 올해 1월 초 20만 명, 지난달 말 30만 명에 이어 이날 40만 명 선을 넘었다. 최근 1개월여 만에 10만 명이 사망했다는 의미다.
누적 확진자는 1천459만678명으로 전날보다 6만9천389명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90.1%에 해당하는 1천315만2천118명은 회복됐고 103만7천374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보건부는 이날 미국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이 이날 상파울루시 인근 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달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중 1천550만 회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 백신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 2가지가 접종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백신 부족 사태가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14.74%인 3천120만8천111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513만2천178명(7.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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