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 "스마트가전·IoT 신제품에 통신특허 적극활용"(종합)

입력 2021-04-29 17:23
LG전자 모바일 "스마트가전·IoT 신제품에 통신특허 적극활용"(종합)

전장사업과도 시너지 모색…"인력재배치, 손익관리 부담 안될 것"

철수 앞둔 1분기 2천800억원 영업손실…24분기 연속적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3개월 후 종료 예정인 LG전자[066570] 모바일 사업이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9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1분기 매출액 9천987억원, 영업손실 2천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4분기 연속 적자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 손실은 더 커진 결과다. 이전 분기 2천485억원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LG전자는 "사업운영 방향 검토에 따라 자원투입을 최소화했으나 프리미엄 모델의 부진과 구모델 판매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손익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C사업본부의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7월 31일자로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는 제품을 생산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2019년 이후 출시된 제품 중 벨벳과 윙 등 프리미엄 모델은 2023년까지 3년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보급형 모델도 2년간으로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도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통신특허와 지식재산권(IP) 활용 계획에 대해 "핵심 IP 자산은 스마트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휴대전화 핵심 IP 자산은 차량용 커넥티비티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MC사업본부 직원에 대해서는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 인력 수요를 고려해 재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개개인의 희망을 우선으로 하고,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역량 확보 차원에서 재배치해 고용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비용 규모는 아직 측정하기 어렵지만 본부별 손익관리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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