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첫삽…핵심모듈 '톈허' 발사 성공
우주정거장 궤도 유지…비행사 생활공간 확보
올해·내년 11차례 발사 통해 정거장 완공 계획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29일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기지에서 창정 5B 로켓에 우주정거장 모듈을 실어 발사했다.
이날 쏘아 올린 모듈 톈허는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력을 내는 기능과 함께 향후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생활 공간을 갖추고 있다.
톈허에서는 우주비행사 3명이 6개월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이 지난 1992년 처음 밝힌 우주정거장 건설 구상의 첫 삽 격인 셈이다.
중국 우주정거장은 톈허 양옆으로 실험 모듈인 원톈(問天)과 멍톈(夢天) 등이 붙어 3개의 주요 모듈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올해와 내년에 모두 11차례 걸친 발사로 모듈과 부품을 실어날라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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