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유통물류센터 2곳 선정해 풀필먼트 구축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올해 전국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중 2곳을 선정해 풀필먼트 구축을 지원한다.
풀필먼트는 판매자 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춰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해주는 통합 물류관리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중소유통 공동활용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참여기관 공고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는 유통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체적인 배송 물류 기반 구축이 어려운 중소유통사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풀필먼트 시스템이 구축되면 동네슈퍼 등 중소유통사가 손쉽게 온라인 주문에 대응할 수 있고,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와 효율적 재고 관리를 통한 신속 배송이 가능해진다.
지역 공급망과 연계한 전용상품 기획·판매도 가능해져 중소유통의 디지털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집 앞 점포의 온라인화로 소비자가 집 앞 슈퍼 등 점포의 상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달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돼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부는 전국 39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중 공모에 지원한 센터를 대상으로 풀필먼트 설계를 위한 적합성,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가와 평가 위원회 검토를 거쳐 6월 중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센터에는 내년까지 2단계에 걸쳐 해당 센터 특성에 적합한 풀필먼트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참여기관 공고에 앞서 29일 지자체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화상으로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참석해 사업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현장 질의에 대답할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 자료는 설명회 기간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등을 반영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 게재한다. 지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지자체와 지역기업에도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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