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얀센백신 사용…라벨에 '부작용 주의' 문구
"접종이익이 부작용 우려 능가" 결론
이번 주 30만회분 포함해 1천만회분 수입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캐나다가 혈전 우려에도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예정대로 보급하기로 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하기 전에 안전 사항을 갱신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알렸다.
보건부는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의 징후와 증상, 접종한 뒤에 의료 차원에서 언제 신속하게 주의해야 할지를 캐나다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얀센 백신의 라벨을 새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미국 접종자 가운데 소수에게서 혈소판이 감소하고 혈전이 생성돼 중병을 앓게 되는 사례가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보고된 드문 혈전 사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례들과 유사하다"며 백신 제조사, 다른 규제당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잠재적 위험을 백신 접종의 이익이 능가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며 "캐나다에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18세 이상 연령층에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승인하고 확보한 1천만 회분 가운데 먼저 30만 회분 정도를 이번 주에 들여올 예정이다.
앞서 미국 보건당국은 부작용 우려에 대한 보고 때문에 얀센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국은 대책을 논의한 뒤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경고를 라벨에 추가한 뒤 접종을 재개하기로 지난 23일 결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약 800만명 가운데 여성 15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 발생했다.
재닛 우드콕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얀센 백신의 사용을 재개하며 "18세 이상 개인들에게 얀센 백신의 잠재적 이익이 잠재적 위험을 능가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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