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장고 포장 상자, 사자·호랑이 놀이도구로 재활용

입력 2021-04-23 10:00
수정 2021-04-23 16:47
LG전자 냉장고 포장 상자, 사자·호랑이 놀이도구로 재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가 가전제품 포장재를 재활용해 동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서울대공원이 운영하는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에 올해부터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을 포장하는 데 사용한 종이 박스를 매년 400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은 동물들이 타고난 습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동물들의 생활 공간을 자연과 유사하게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가 기부하는 포장 박스는 사자와 호랑이, 곰,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들의 놀이도구로 사용된다. 대형가전을 포장했던 종이 박스는 두껍고 넓어 동물들이 놀이도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그간 제품 설치 후 포장재를 모두 수거하고 전문 업체를 통해 재활용해왔다. 앞으로는 재활용할 수 있는 자재들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동물원처럼 필요한 곳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H&A연구센터장 오세기 부사장은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제품 포장재를 제공하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