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면세점, '지구의 날' 전광판 소등…편의점도 친환경캠페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유통업계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각종 친환경 캠페인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2~30일 친환경 캠페인 '에브리 데이 어스 데이'(Every Day Earth Day)를 진행한다.
환경부 주관으로 지구의 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시행하는 '전국 소등행사' 시간에 맞춰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끌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의 외벽에 설치된 가로 37m, 세로 36m 규모의 세로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캠페인 기간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전기 절약을 독려하는 영상도 매일 80회가량 송출할 예정이다. 캠페인 영상은 지난 16~20일 시민 1천여 명이 직접 촬영한 소등 장면으로 구성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 이스라엘대사관과 함께 서울 롯데월드몰수족관점에서 '투명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 행사를 연다.
이는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자원선순환 활동인 '라벨떼기는 말이야(라떼는 말이야)' 캠페인의 일환이다.
점포 앞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로봇에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이스라엘대사관이 준비한 에코백, 텀블러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도움이 되는 용품을 받을 수 있다.
또 친환경 무(無)라벨 생수 1천 개도 나눠 준다.
이마트24는 22일 자체브랜드(PB) 생수인 '하루이리터 2L'(6개)를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한다.
6개 제품을 감싸는 대용량 비닐 포장지에만 제품 정보를 표기해 각 생수에 부착되는 라벨과 접착제를 모두 없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기존에는 개별 생수에 213㎠ 면적의 라벨이 쓰였는데, 무라벨로 전환하면 연간 판매 수량 기준 축구경기장(약 7천420㎡) 48개를 덮을 정도의 비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향후 500㎖, 1ℓ 용량을 포함한 모든 PB 생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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