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티캐스트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 일단락…최초 조정

입력 2021-04-20 09:59
LG헬로비전-티캐스트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 일단락…최초 조정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티캐스트와 LG헬로비전 간 방송채널 송출계약 관련 분쟁이 방송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에 따라 조정이 성립됐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방송채널 송출계약 관련 협상을 했으나, 방송채널 프로그램 사용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약하지 못했다. 이에 티캐스트는 올해 1월 방송분쟁조정위원회에 방송분쟁조정 신청을 했다.

방송분쟁조정위원회는 4차례 회의를 거쳐 조정안을 도출해 조정 당사자에 통보했고, 양사가 이달 16일 최종 수용하면서 조정이 이뤄졌다.

조정안 내용은 타 유료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계약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양사에서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원하지 않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분쟁에 대한 최초의 조정안 제시 및 방송분쟁 당사자 모두가 조정안을 수용한 사례다.

김창룡 방송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콘텐츠제작자인 PP와 플랫폼의 적정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등에 대한 분쟁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향후 합리적인 분쟁 해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청권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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