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2025년까지 출고센터 규모 2만4천대로 늘린다
73번째 서비스센터도 오픈…"국내 부품 업체와 상생 발전 추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5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차량 출고 준비 센터(VPC)의 차량 보관 가능 대수를 2만4천대로 늘리는 등 국내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차량 출고 준비 센터의 시설 운영·사전출고점검 작업을 위한 투입 비용은 2010년 110억여원에서 작년 470억여원으로 10년 사이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벤츠코리아는 월평균 차량 인도 대수 기준 3∼4개월분 이상의 충분한 보관 공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출고 점검 작업을 해 고객 편의와 만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판매 수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신속하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는 7천597대로 2월에 이어 수입차 중 1위를 차지했다.
벤츠 코리아는 이달 7일 신규 개장한 중랑서비스센터를 비롯해 전국 73개의 공식 서비스센터와 1천200여개 이상의 워크베이(작업대)를 갖춘 상태다.
또 2014년 경기도 안성시에 520억원을 투자해 부품물류센터(PDC)를 건립했으며 건립 5년만인 2018년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2배 규모로 증축했다. 부품 보유량은 기존 2만8천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요 관리 부품의 부품 공급률은 99%에 달한다고 벤츠 코리아는 전했다.
앞서 2015년에는 250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입차 업계 교육 관련 시설 중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열었다.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지어진 벤츠의 단독 교육 시설로, 연 최대 1만4천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 그룹은 다수의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배터리 셀, 공기조화기술(HVAC) 등에서 국내 기업과 핵심부품 구매 계약을 맺었다.
현재 다임러 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업체는 총 48개이며, 100개 이상의 국내 업체가 협력 가능 파트너사로 등록됐다.
국내 기업의 부품 공급 금액은 2010년 1억 유로(1천300억원)를 돌파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다. 작년에는 12억유로(1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 금액은 2020년 기준 6억유로(8천억원)에 달하며, 이는 2015년 대비 80배가 넘는다.
벤츠 코리아 측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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