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장관 내정자…국정 전반 이해도 높은 경제관료

입력 2021-04-16 15:01
수정 2021-04-16 15:52
노형욱 국토부장관 내정자…국정 전반 이해도 높은 경제관료

복지 분야 밝은 예산통…국조실서 4년 가까이 국정 조율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노형욱(59)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통 경제관료다.

복지 정책과 예산에 대한 전문성이 강하지만 국무조정실에서 4년 가까운 기간을 지내면서 전반적인 국정 조율 능력을 겸비하게 됐다.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본 커리어는 예산통이다.

기획예산처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과 재정총괄과장·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추진기획단장 등을 거친 후 보건복지부로 옮겨 정책기획관을 맡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축소를 위한 서민생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기재부로 복귀해선 행정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주요 보직 국장을 거쳐 재정관리관으로 1급 승진했다.

재정관리관 재직 시절엔 공공기관 기능 조정과 임금피크제 등 굵직한 공공부문 구조개혁 대책을 이끌었다.

2016년 8월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업무를 계속 수행하다 2018년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2020년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호남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배출한 광주 제일고 출신이다.

친정인 기재부에선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차분하고 말수가 적지만 인품이 온화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일 처리는 치밀하다 못해 완벽주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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