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미국 부통령, 심박조율기 부착 수술…"성공적"

입력 2021-04-16 08:16
펜스 전 미국 부통령, 심박조율기 부착 수술…"성공적"

느린 심장박동 증세…"며칠내 완전 회복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이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심장 관련 외과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심장 박동이 느린 증세를 보여 전날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있는 이노바 페어팩스 메디컬 캠퍼스에서 심장박동조율기(Pacemaker)를 심는 수술을 받았다.

올해 61세인 그는 최근 2주 동안 심박이 느린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전 부통령 측은 "통상적인 외과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며칠 내에 완전히 회복돼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의료진과 가족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1월 퇴임 후 보수 지향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지난 2월에는 대표적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 특별초빙연구원으로 합류했으며, 이달 초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어젠다에 반대하고 보수 가치를 옹호하는 '전진하는 미국의 자유'를 출범하기도 했다. 스콧 워커 전 위스콘신 주지사가 운영하는 '영 아메리카 재단'에서도 활동 중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달 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퇴임 후 첫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수술로 실제 할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한 의회 합동회의를 주재해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따르지 않은 바 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