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민 75%,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신뢰"

입력 2021-04-09 11:22
수정 2021-04-09 11:38
"영국민 75%,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신뢰"

혈전 가능성 보고에도 신뢰도 2% 포인트만 하락

화이자 신뢰도는 78%…"영 정부, 신뢰 확보에 주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작용 우려에도 영국인 대다수가 여전히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연령대별 백신 권고가 나온 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 결과 75%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규제 당국이 해당 백신의 혈전 생성 가능성을 제기하자 30세 이하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지난 3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신뢰도가 2% 포인트만 하락한 것이다.

국민 신뢰도가 78%인 화이자 백신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로 18∼24세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66%로서 고령층보다는 낮았지만 지난 3월보다는 3% 포인트 올랐다.

모든 연령층에서 불신한다는 응답은 13%였으며, 1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보고된 혈전이 매우 희소한 사례라며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첫 3개월 동안 1만명 이상이 백신 효과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7일 발표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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