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관련 20개월간 1만여명 체포·2천500명 사법절차

입력 2021-04-09 11:11
홍콩시위 관련 20개월간 1만여명 체포·2천500명 사법절차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2019년 중반 이후 20개월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1만여명이 체포되고, 그중 2천500여명에 대해 사법절차가 진행됐다고 홍콩 매체 홍콩01이 9일 보도했다.

홍콩01은 전날 홍콩 법무부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중반 이후 올해 2월28일까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1만24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그중 2천521명에 대한 사법절차가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며, 이들 중 614명은 유죄를 선고받았고 261명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2천521명 중 720명이 폭동 혐의로 기소됐고 나머지는 불법집회, 방화, 국기 훼손, 경찰 공격 등의 혐의를 받는다.

공무원은 26명이 체포되거나 기소됐다.

2019년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진행됐다.

이후 지난해 6월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