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맛소금 팝콘…장수상표 활용해 뜨는 콜라보 상품
특허청 "새로운 상품에 손이 가게 하는 익숙한 상표의 힘"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밀가루로 유명한 '곰표' 상표가 붙은 밀맥주와 조미료 '미원' 상표를 활용한 팝콘 등 장수 상표와 다른 분야 제품이 결합한 이색 협업 상품이 뜨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 등록을 받아 10년 이상 권리를 유지 중인 상표는 42만건가량이며, 상표권이 유지되는 평균 수명은 11.6년이다.
이 가운데 60년 이상 상표권을 유지하는 상표는 총 302건이다. 50년 이상 1천373건, 40년 이상 6천516건, 30년 이상 3만5천598건이다.
이런 장수 상표들이 다른 분야 상품과 톡톡 튀는 결합으로 대중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곰표 맥주, 말표 맥주, 맛소금 팝콘 등은 신상품이지만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선다.
오랜 기간 사용돼 익숙한 '관록 있는 장수 상표'와 결합해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게 기억되는 상품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국제상표심사팀 김연수 심사관은 "오래 잘 관리된 상표에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인다" 며 "기업들도 마케팅 방법을 다양화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까지 장수 상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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