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40대 '터치'…외국인 6일 연속 순매수(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6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19%) 오른 3,143.2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1%) 내린 3,137.25로 시작해 하락하다가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수급에 긴밀히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9억원을 순매수하며 엿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3천6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천791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내던 연기금 등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멘텀(동력) 부재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통해 저금리 기조, 자산매입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5.66%), SK이노베이션[096770](4.73%), LG생활건강[051900](2.32%), 기아[000270](2.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1.49%), LG전자[066570](-1.26%), 삼성전자[005930](-1.05%), 네이버[035420](-0.7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3.83%)이 전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서울 시장 당선으로 주택 건설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운송장비(1.96%), 기계(1.66%), 의약품(1.4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3억4천170만주, 거래대금은 16조8천34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0.90%) 오른 982.02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27일(985.92)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09%) 높은 974.14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2억원, 기관은 3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무상증자로 진단키트 대표주인 씨젠[096530](19.37%)이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7천53만주, 거래대금은 12조3천2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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