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도 영국발 변이 81건, 남아공발 변이 6건 발견"
현지 보건당국…"특정 변이, 코로나19 완치자 재감염시킬 수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도 81건의 영국발과 6건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의 안나 포포바 청장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모든 사례는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 영국발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선 자국 내에 머무르고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여러 유럽국가에선 확진의 60~70%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지만 러시아에선 아직 소규모로 전파된 상태"라면서 이는 러시아 당국의 방역 조치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포포바는 현재 러시아에서 20종 이상의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발견됐다면서 전문가들이 이들의 감염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정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코로나19를 앓은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국발 변이는 약 130개국, 남아공발 변이는 약 80개국, 브라질발 변이는 40여 개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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