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기 제조기업 해성티피씨, 이달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감속기 제조 전문 기업 해성티피씨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해성티피씨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모터의 회전력을 조절해 로봇, 기계 등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부품인 감속기를 제조한다. 승강기용 감속기인 권상기도 제조·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기어드'(Geared) 권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상기 부문은 지난해 회사 매출액의 83.7%가 발생할 만큼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다.
앞으로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등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생산 규모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는 "주력 사업인 승강기 부문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로봇용 감속기 사업 부문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해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9천500∼1만1천5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최대 115억원 규모다.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이달 말에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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