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될까 했는데…기니 에볼라 감염자 또 발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전염병 감염자가 또 발견돼 지난주 시작됐던 종식 선포를 위한 카운트가 다시 조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건 당국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감염자는 전날 남동부 술루타 타운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현 발병 진원지로부터 20㎞도 안 떨어져 있다.
대변인은 "접촉으로 인한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아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기니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5명이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선 2013∼2016년 에볼라가 창궐하면서 1만1천 명 이상이 숨졌다.
이후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증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볼라 발병은 통상 마지막 확진자의 두 번째 혈액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뒤 42일이 아무 일 없이 지나면 종식됐다고 선포된다.
기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백신 접종을 2월 말에 시작했다.
에볼라는 심한 출혈과 장기 부전을 일으키며 체액으로 인한 접촉으로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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