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가계지출 얼마나 줄었나…10개월 연속 경상흑자도 관심

입력 2021-04-03 11:36
코로나로 가계지출 얼마나 줄었나…10개월 연속 경상흑자도 관심

옵티머스사태 분쟁조정위원회도 열려…다음주 주요 경제일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용주 김남권 기자 = 다음 주에는 코로나19가 지난해 가계의 소비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가 공개되고, 2월 국제수지도 발표된다.

통계청이 8일 내놓는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작년 가계 소비지출 현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계가 지출 규모를 얼마나 줄였는지, 또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지출을 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재정동향은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이번 재정동향 발표 기준 시점은 올해 2월이다.



서울·부산시장 선거(7일) 이후 개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의 진용을 바꿀지에 대한 문제다. 선거 이후 정책 방향성을 일부 수정·보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7일 '2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1월의 경우 경상수지는 70억6천만달러(약 8조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5억8천만달러)보다 64억8천만달러나 많았다.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난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등은 줄었기 때문인데, 2월에도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유지됐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9일 '2020 자금순환(잠정)' 통계도 발표한다. 지난해 가계와 기업 등이 어디서 얼마나 많은 돈을 조달하고 여윳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작년 3분기까지 통계에서는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투자 열풍으로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3조원에 이르렀다.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분쟁조정위원회를 5일 개최한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분쟁조정위에 원금 전액 반환 분쟁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펀드가 투자 대상으로 제시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애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한 결과다.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애초에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만큼 중요한 정도의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시킬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이 하나은행(수탁사), 한국예탁결제원(사무관리회사)과의 '다자배상안'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