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이브커머스 기술 강화…초저지연 송출 등 적용
화질 개선하고 화면 확대 기능도 도입…"중소상공인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을 업데이트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저지연(ULL·Ultra Low Latency) 재생 기술을 탑재한 '리얼 타임 모드'를 쇼핑라이브에 적용했다.
보통 생방송을 하면 방송자와 시청자 사이에 10초가량 지연(latency)이 생기는데, 네이버는 기술을 통해 이를 2초대로 줄였다.
시청자는 안정적인 재생을 우선으로 하는 수신 모드와 실시간 소통을 우선으로 하는 수신 모드 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측은 "이 기술은 2019년 '브이라이브'에 적용돼 타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대비 낮은 지연 시간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같은 해 BTS의 영국 웸블리 실황 단독 생중계 때는 1천만명이 넘는 트래픽을 원활하게 방송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쇼핑라이브에 고화질 영상 전문 코덱을 적용해 기존 대비 30∼40% 이상 고화질 방송을 지원하게 됐다.
시청자가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최대 4배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E랩스 조성택 책임리더는 "사업자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들은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술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1억7천만 뷰를 돌파했다. 누적 라이브 콘텐츠는 3만5천건이 넘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를 위한 쇼핑라이브 교육, 라이브 전용 스튜디오 및 장비, 일대일 코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