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랜들 박, 아시아계 청년들 이야기로 감독 데뷔
코미디 영화 '인터뷰'서 김정은 역할 맡아 관심 끌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한국계 미국 할리우드 배우 랜들 박이 아시아계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감독에 데뷔한다.
랜들 박은 일본계 만화가 에이드리언 토미네의 그래픽노블(소설과 같은 서술 형식의 만화) '쇼트커밍스'(shortcomings·결점)를 각색해 영화 제작에 들어간다고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랜들 박이 감독 데뷔작으로 선택한 '쇼트커밍스'는 아시아계 젊은 남녀 3명이 이상적인 상대를 찾아가는 여정과 정체성의 갈등 등을 그리고 있다.
'쇼트커밍스' 원작 만화가 토미네는 영화 시나리오 각색을 맡았다.
랜들 박은 '쇼트커밍스' 등장인물들이 "내 삶에 비춘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넷플릭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 등을 비롯해 다수의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2014년 소니픽처스의 코미디 영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역할을 맡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영화는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과 북한의 테러 위협, 영화 개봉 취소와 번복 상영 등 잇단 소동과 논란을 촉발하며 당시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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