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치료 위한 구충제 이버멕틴 사용, 임상 실험서만"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의 사용을 임상 실험 내에서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WHO는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이버멕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현재의 증거는 결정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자료가 사용 가능해질 때까지 WHO는 이 약을 임상 실험 내에서만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로 이버멕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침 개발 그룹'을 최근 소집해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그룹이 사용 가능한 자료의 부족 등을 이유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이나 입원의 필요성 등을 낮추는지에 대한 "증거의 확실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WHO는 전했다.
다만 WHO는 이 그룹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이버멕틴을 사용할지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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