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 발표

입력 2021-03-26 10:28
중국 선전시,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 발표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시가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을 발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선전 여성연합회와 공안국 등 9개 분야가 공동 발행한 해당 지침은 중국 기관에서 발표한 최초의 성희롱 예방지침이다.

해당 지침은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와 함께 음성·문자·이미지·행동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로는 ▲문제의 행동이 본질적으로 성적이고 ▲피해자의 뜻에 반하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해 나쁜 감정을 유발하거나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꼽았다.

다만 쌍방의 자발적인 접촉과 데이트, 우발적인 신체접촉, 사회·문화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기관, 기업, 학교 등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책임이 공안부에 있다고 규정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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