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네비게이터로 SUV 라인업 완성…전기차 모델도 다수 출시(종합)
풀사이즈 대형 SUV 국내 출시…"지금이 적기라고 생각"
"포드뿐 아니라 링컨에서도 전기차 많이 나올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풀사이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링컨코리아는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뉴 링컨 네비게이터와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링컨코리아는 지난해 콤팩트 SUV인 코세어와 중형인 노틸러스, 대형인 에비에이터를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풀사이즈 대형인 네비게이터를 출시함으로써 SUV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링컨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천307대를 판매하며 1996년 국내 진출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500대가 넘는 링컨 에비에이터 판매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대형 SUV 시장이 가장 큰 세그멘트가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SU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지금이 네비게이터를 들여오기에 가장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링컨 네비게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안식처에서 경험하는 편안함'을 기반으로 설계된 대표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에 고급스러운 내부 소재가 더해져 우수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액티브 모션 마사지와 열선·통풍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가죽 시트와 탑승자의 체형과 자세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퍼펙트 포지션 시트'가 적용됐다.
1열 중앙에는 싱크 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이, 2열 좌석에는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다양한 편의 기능도 즐길 수 있다.
뉴 링컨 네비게이터에는 트윈 터보 차저 3.5리터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57마력과 최대토크 71㎏.m의 성능을 내며 10단 자동 변속기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등을 포함한 '코-파일럿 360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자의 주행 피로를 덜어준다.
단일 트림에 7인승과 8인승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1천84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제프리 대표는 "작년 한 해 링컨은 에비에이터와 코세어를 통해 한국의 럭셔리 SUV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만족시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드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전략에 따라 링컨 역시 향후 전기차 모델을 다수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프리 대표는 "포드뿐 아니라 링컨에서도 전기차 모델이 많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기차 플랫폼과 관련해서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220억달러(약 24조6천억원), 자율주행차에 70억달러(약 7조8천억원)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서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링컨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며 "공급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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