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량 3.5% 증가…양식업 종사자는 7% 감소

입력 2021-03-25 12:00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량 3.5% 증가…양식업 종사자는 7% 감소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어류 조기 출하가 늘면서 어류 양식 생산량과 생산 금액이 동시에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8천200t으로 1년 전보다 3.5%(3천t) 증가했다.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9천237억원으로 전년보다 13.0%(1천60억원)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류 양식업체들이 경영자금을 확보하고 어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중·대형 어종을 조기 출하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종별로 보면 넙치류(광어) 생산량이 4만3천800t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조피볼락(우럭)이 2만1천600t, 숭어류 8천400t, 참돔 5천800t 등이었다.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어종은 숭어류로, 생산량이 1년 전보다 27.8% 급증했다.

지난해 어류 양식 업체는 1천601곳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2015년(1천769곳)과 비교하면 5년 새 9.5% 줄어든 수준이다.

어류 양식 종사자는 5천132명으로 7.0% 줄었다.

이 가운데 가족 종사자가 8.9%, 상용 종사자는 9.0%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긴 장마와 기상 악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소규모 양식장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상용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경영체 수는 전남이 583개(36.4%)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경남 517개(32.3%), 제주 277개(17.3%), 충남 106개(6.6%) 등 순이었다.

◇ 어류 양식 경영체 및 종사자 수 변화 추이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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