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냉난방 12% 자체 해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수열에너지 시설을 살피고 보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롯데물산이 전했다.
김성환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등은 이날 오전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수열에너지 시설을 돌아보고 수열에너지 보급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강 물의 온도 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설비를 통해 전체 냉난방의 10%를 해결하고 있다.
수열 에너지를 이용하면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 옥상에 설치하는 냉각탑도 필요 없어 경제적으로 장점이 있고 소음과 도시 열섬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고 롯데물산은 소개했다.
에너지센터에서는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난방시스템과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등을 이용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 정도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설계 단계부터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효율적 운영을 고려했다"면서 "친환경 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힘을 보태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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